충북 학교·유치원 휴업 진정 기미…내주 정상화될 듯(종합2보)
학교·유치원 휴업 5일 종료…문 닫았던 학원들도 정상 운영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초등학교 교사가 병문안한 아버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로 판명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미노처럼 번졌던 충북지역 학교와 유치원의 휴업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휴업에 들어간 학교와 유치원이 5일까지만 학교 문을 닫기로 해 다음 주에는 완전히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확진 환자 접촉 교사가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 교사가 접촉한 28명에게서도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불안감이 수그러드록 있다.
지난 2일 오후 다른 시·도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발열 증상이 있다며 도내 보건소에 '메르스' 관련 문의를 한 30대 여성도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달 15∼21일 두바이 출장을 다녀온 뒤 자진 신고한 30대 남성도 음성으로 확진돼 지난 3일 병원에서 퇴원했다.
충북도는 이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도내에서 메르스 관련 검사를 받은 6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휴업을 결정했던 도내 학교와 유치원 62곳 가운데 21곳이 4일 정상적으로 운영됐다고 밝혔다.
이날 등교한 곳은 유치원 5곳, 초등학교 9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1곳이다.
반면 초등학교 4곳과 특수학교 1곳은 이날 새로 휴업에 들어갔다. 일부는 휴업기간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이날 휴업한 학교와 유치원은 46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학교와 유치원은 오는 5일까지만 휴업하기로 했다.
확진 환자를 접촉한 교사의 잠복기가 6일(토)인 점을 고려한 것이다.
돌발적인 변수가 없는 한 다음 주에는 휴업에 들어갔던 모든 학교가 정상화되는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확진 환자와 접촉한 교사가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 교사아 만난 28명에게서도 메르스 의심 증세가 나타나지 않은 만큼 다음 주에는 정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부모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을 중단했던 휴업 학교들 주변의 학원들도 4일부터 속속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한 학원 관계자는 "일선 학교들이 잇따라 휴업, 불안감을 느낀 학부모들이 학원 운영 중단을 요구해어제 문을 닫았으나 메르스 발병 징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기말고사도 얼마 남지 않아 정상적으로 수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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