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원자력기업 아레바 EDF와 원자력 부문 합병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4 17: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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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원자력기업 아레바 EDF와 원자력 부문 합병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세계적인 원자력기업인 프랑스의 아레바(AREVA)가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원자력 부문을 합병한다.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은 3일(현지시간) 아레바와 EDF 양사가 원자력 부문을 합병해 합작 회사인 아레바 NP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는 현재 양 기업 주식을 80% 이상 보유하고 있다.

엘리제궁은 EDF가 새로 만들어지는 합작 회사의 주식 과반을 보유한 지배주주가 될 것이라며 양사가 앞으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엘리제궁은 또 적자에 시달리는 아레바가 필요한 만큼 유상증자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영기업인 아레바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세계적으로 원전 건설 수요가 감소한 여파 때문에 지난해 48억 유로(약 6조3천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아레바는 지난달 비용절감을 위해 전 세계에서 최대 6천 명의 인력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레바의 현재 직원은 4만5천 명으로, 이 중 3만 명이 프랑스에서 근무한다.

세계 최고 원자력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프랑스는 19개 원전, 58기의 원자로를 통해 전체 전력의 75%를 생산하고 있다. 원전 수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프랑스 하원은 지난달 전력 생산의 75%를 차지하는 원전 비중을 앞으로 10년 뒤인 2025년까지 50%로 끌어내리겠다는 내용이 담긴 새 환경법을 통과시켰다.

한국의 한전 컨소시엄은 앞서 2009년 아레바를 제치고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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