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매쟁이' 이웅진 "미주 한인 싱글들 맺어준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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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뉴욕에 사무실 개소…결혼네트워크 구축사업 착수

'중매쟁이' 이웅진 "미주 한인 싱글들 맺어준다"

시애틀·뉴욕에 사무실 개소…결혼네트워크 구축사업 착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이웅진(50) 대표가 미주 지역 한인 결혼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이 대표는 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인 싱글들을 맺어주기 위한 '결혼네트워크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미국에 건너온 이 대표는 시애틀과 뉴욕에 사무실을 열고 현지 커플매니저를 선발했다. LA 사무소는 미주법인 본사에 해당한다.

그는 "혈통을 중시하는 한국인들은 자국민끼리 결혼하려는 동질혼 성향이 비교적 강하다"면서 "외국에 살더라도 결혼은 같은 한국인과 하려는 교포들이 의외로 많다"고 했다.

하지만, LA나 뉴욕, 시애틀, 캐나다 밴쿠버 등에 한인들이 많이 살지만 결혼 연령대는 한정돼있고, 그 중에서 각자 원하는 이성을 찾기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라는 것.

이 대표는 "캐나다에서 명문대를 나와 연봉 수십만 달러를 받는 40대 중반의 딸을 둔 80대 아버지가 한국에서 사윗감을 찾고, 전도유망한 30대 LA 거주 의사는 바쁜 시간을 쪼개 한국을 찾아 맞선 보는 일을 몇 년째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 한인 결혼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그동안 해외에 거주하는 부모들로부터 받은 자녀에 대한 정보들을 꾸준히 축적해왔다"면서 "이를 위해 '부모님 네트워크' 방식을 개발했다"고 했다.

'부모님 네트워크'는 부모들로부터 전달받은 자녀들에 대한 정보를 분석해 다른 부모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해 직접 선택하게 하거나, 이 대표가 고안한 커플닷넷으로 어울리는 짝을 찾아주는 방식이다.

커플닷넷은 이 대표가 15년에 걸쳐 140억 원을 투입한 커플 매칭 사이트로 회원들의 성향과 특징 등을 집대성해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매칭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라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해외 거주 부모들로부터 전화로 신청을 받으면 자녀 회원들 중에서 1차로 소개 대상을 파악해 추천하고 남녀 양쪽이 만남을 수락했을 때만 소개 비용을 낸다" 면서 "전 과정을 내가 직접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LA를 중심으로 미국 전역으로 결혼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6개월은 국내에서, 6개월은 미국에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그는한국 내 골드미스들의 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한 '국제맞선' 사업도 전개했다. 짝을 해외로 눈을 돌려 골드미스들의 짝을 찾는 이른바 '역(逆) 국제결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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