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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에 하멜기념관 개관 (서울=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호리쿰시(市)에 개관한 '하멜 표류기'(난선 제주도 난파기 및 부록)의 저자 하멜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에 설치된 동상. 2015.6.5 << 외교부 제공 >> photo@yna.co.kr |
네덜란드에 하멜기념관…한국문화 소개공간으로 활용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17세기 우리나라를 유럽에 최초로 소개한 '하멜 표류기'의 저자 헨드릭 하멜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 그의 고향인 네덜란드에 세워졌다.
외교부는 '하멜 표류기'(난선 제주도 난파기 및 부록)의 저자 하멜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 개관식이 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호리쿰시(市)에서 열렸다고 5일 밝혔다.
하멜은 1653년 항해 중 난파를 당해 제주도와 강진군에서 10여 년간 생활하다 이후 네덜란드로 귀국, 1668년 당시 조선 생활상 등을 상세히 기록한 기행문 하멜표류기를 발표했다.
하멜기념관은 하멜의 생가로 추정되는 위치의 건물을 17세기 풍으로 리모델링해 조성했으며, 2005년 4월 호리쿰시 및 지역 경제인을 중심으로 발족한 하멜 재단이 사업을 주도했다.
기념관 개관식에는 우리 정부를 대표해 최종현 주네덜란드대사, 박철민 외교부 유럽국장, 하멜기념관 조성을 지원한 한국국제교류재단의윤금진 교류협력이사, 하멜이 체류했던 제주도와 강진군을 대표해 현을생 서귀포시장, 박수철 강진군 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주네덜란드 한국대사관은 2009년 10월 하멜기념관을 한국 문화 소개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내용의 협력의향서를 하멜 재단 측과 체결한 바 있다.
외교부는 "하멜기념관은 앞으로 네덜란드에 하멜과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 간 문화 교류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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