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또 선거판에?…"힐러리 진영 선거법 소송 자금지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6 05: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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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소로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소로스 또 선거판에?…"힐러리 진영 선거법 소송 자금지원"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의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가 2016년 미 대선에 끼어들 것인가?'

2004년 대선 때 조지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한 낙선운동에 발벗고 나섰던 소로스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일찌감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진영을 돕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소로스, 민주당 선거법 소송의 물주인가'라는 기사를 통해 소로스가 클린턴 전 장관 진영의 인사들이 제기하는 선거법 소송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클린턴 진영은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이거나, 공화당이 주 의회를 장악한 주(州)를 중심으로 선거 규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에 들어갔다.

유권자 신분확인 절차, 사전투표에 대한 제한, 다른 선거구에서 잘못 이뤄진 투표에 대한 무효화 규정 등이 대상이다.

지난달 이미 위슨콘신과 오하이오 주에서 이런 소송이 제기됐고 앞으로 네바다, 조지아, 버지니아 주에서도 잇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측은 민주당이 히스패닉과 흑인 표를 결집시키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고 있는 반면, 민주당 인사들은 공화당에 유리한 선거법으로 대선에서 피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보고 찬성하는 입장이다.

NYT에 따르면 소로스는 민주당 진영의 선거법 전문 변호사 마크 엘리어스가 지난해 이런 소송을 검토하던 시절부터 개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이미 2건의 소송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500만 달러(55억6천400만 원) 이상을 쓸 준비가 돼 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소로스는 2004년 "부시 낙선에 내 돈을 쓴다"며 홍보물 발송, 신문광고 등 '부시 떨어뜨리기'에 만사를 제치고 나선 적이 있다.

그는 당시 자유주의단체인 `아메리카 커밍 투게더'에 1천만 달러, 부시 반대 광고를 하는 온라인 정치조직 `무브온'에 250만 달러, '미국 미래를 위한 캠페인'에 3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선거판에 많은 돈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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