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타임즈 이현진 기자]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컴퓨터 게임 중 하나인 테트리스(Tetris). 휴대전화로만 10억 개 이상 내려받기 됐고, PC 버전으로 공식 집계만 7억 개 넘게 팔렸다.
테트리스는 옛 소련과학원에서 근무하던 컴퓨터 프로그래머 알렉세이 파지노프가 만들어 1984년 6월 6일 첫선을 보였다. 그는 인터넷 퍼즐 게임을 개발 하던 중, 퍼즐을 잘 맞추지 못할 경우 화면이 꽉 찬다는 문제에 봉착했다. 이때 '화면 아래 한 줄을 없애면 어떨까'라는 착안을 했고, 이것이 테트리스 게임을 낳았다.
중독성 강한 이 게임은 곧 러시아를 벗어나 전 세계를 휩쓸었다. 미국에서는 "미국인들이 일을 할수 없게 하려고 소련이 전략적으로 만든 게임"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테트리스라는 말은 숫자 4를 뜻하는 그리스어 어근 'tetra'와 파지노프가 즐기던 '테니스'를 합쳐서 만들었다. 국내에선 러시아 모스크바의 성 바실리 대성당이 배경으로 나오고, 게임을 클리어하면 러시아 민속춤을 추는 남성이 등장하는 아타리사 버전이 1990년대 오락실을 휩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입체 테트리스 게임도 등장했다.
파지노프는 사회주의 국가인 소련에선 돈을 벌지 못하다가 1991년 미국으로 이주해 테트리스사를 설립했다. '테트리스 게임을 오래 하면 할수록 뇌가 활성화되고, 머리가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오늘의 소사(小史)
- 1844년 = 기독교 청년단체 YMCA, 영국에서 창립
- 1933년 = 미국 뉴저지에서 자동차 극장 첫 개장
- 1944년 = 연합군,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 상륙작전 개시
- 1949년 = 경찰, 반민족행위 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습격
- 1956년 =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제1회 전몰장병 추도식
- 2013년 = 에드워드 스노든, 정보 수집 도구 프리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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