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동성결혼 주제 '우리 결혼했어요!'

전형득 기자 / 기사승인 : 2015-06-06 13: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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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동네타임즈 전형득 기자] 2015년 현재 전 세계 17개국, 미국 38개주, 멕시코 일부 등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이다.

지난달 15일에는 룩셈부르크 총리가 시청에서 동성 파트너와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은 사회의 '소수자'다.

SBS TV 'SBS스페셜'은 7일 밤 11시10분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동성 결혼에 대한 우리 사회의 논란을 조명한다고 6일 밝혔다.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심한 우리나라에서는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한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당장 이 프로그램의 예고가 나가자 방송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왔다.

30대 직장인인 한 남성 동성 커플은 지난 2013년 여름휴가를 이용해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 몇 년 째 동거 중이긴 했지만, 가족과 친구들에게 공식적으로 부부로 인정받은 날이다. 그러나 이들은 여전히 사회적으로는 결혼 못한 30대 노총각들일 뿐이다.

이들은 부부로서 누려야 할 권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한 명이 새벽에 갑자기 아파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입원해야 할 상황에서 법적으로 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입원동의서를 쓸 수 없었고, 결국 지방에 있는 부모님을 모셔올 수밖에 없었다.

프로그램은 이들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지의 다양한 동성애 커플을 소개하며 사회적 환경에 따라 동성애자들의 삶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조명한다.

프로그램은 "동성결혼을 인정할 것인가 하는 것은 성(性)의 문제를 떠나 우리 사회가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가 될 것인가, 차별 금지라는 보편적인 가치관을 받아들이는 사회가 될 것인가라는 더욱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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