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중해 밀입국 시도 난민 50만명 육박할 듯"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7 15: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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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지중해 밀입국 시도 난민 50만명 육박할 듯"



(로마 AP=연합뉴스) 영국이 올해 여름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밀입국하려는 난민이 5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군함 HMS 불워크의 닉 쿡-프리스트 함장은 7일 기자들에게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향하려는 난민이 "리비아 국경에 45만∼50만명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도 프리스트 함장 발언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수십만 명의 난민이 이번 여름에 건너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영국의 추정치가 맞다면 올해 구조되는 난민수는 지난해 이탈리아가 구조한 난민수(17만명)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중해에서는 지난 4월 19일 900여명이 숨진 난민선 전복 참사를 비롯해 조난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나, 유럽으로 건너가려는 난민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전날만 해도 3천명의 난민이 구조의 손길을 기다렸지만 9차례의 구조 작업 끝에 1천900명만이 목숨을 건졌다.

이번 구조에는 영국과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의 해군 함정과 군함 등이 동원됐다.

팰런 국방장관은 리비아를 근거로 활동하는 밀입국 조직들의 뒤를 쫓고 정보를 모으는 일에 유럽 국가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당국이 밀입국 단체를 조사하고 있지만,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 혼란으로 서방 외교관들이 리비아에서 철수해 신뢰할 만한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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