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기업 외국인 지분율 35.5%…사상 최대 수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8 08: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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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기업 외국인 지분율 35.5%…사상 최대 수준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일본 기업들의 외국인 주식 지분이 늘어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를 구성하는 225개사의 3월말 현재 지분 구성을 조사한 결과, 60%인 143개사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국인 지분율이 하락한 기업은 77개사로 34%였고 변동이 없는 기업은 5개사로 2%를 차지했다.

225개사 전체의 외국인 지분율은 35.5%로 반년전보다 0.3%포인트가 상승한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반면에 개인 주주의 비율은 14.3%로 1.1%포인트가 줄어들었다.

개별 기업을 보면 구조조정을 마친 소니의 외국인 지분이 56.6%로 크게 상승했고 도요타 자동차도 31.1%로 사상 최고 수준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소니는 PC사업을 접고 TV사업을 분리하는가 하면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이미지 센서 등에 역점을 두는 등 선택과 집중을 거의 마쳐가면서 외국인 주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니의 주가는 지난해 9월말보다 근 90%가 높은 수준으로, 시가총액은 파나소닉과 히타치 제작소를 웃돌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의 외국인 지분율 증가는 북미 시장 판매 호조와 엔화 약세로 2014회계연도에 역대 최고의 이익을 낸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고베제강, 중국 등에서 ATM의 판매를 늘려 20년만에 최고 이익을 낸 OKI, 배당을 포함해 주주 환원을 늘리는 아마다 홀딩스 등도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오른 기업들에 속한다

외국인 주주들은 배당률이 좋은 의약품 기업, 도쿄 올림픽 개최에 다른 특수가 기대되는 건설업체,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 급증으로 면세품 판매에 호조를 보이는 일부 유통업체의 주식도 계속 사들인 것으로 나나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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