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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사태로 각종 취업박람회가 잇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사진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대를 살피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메르스' 취업시장 한파…취업박람회 잇따라 연기
(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이달 중으로 개최될 예정이던 각종 취업박람회가 잇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8일 경기도와 일선시군에 따르면 도는 이달 중으로 시군과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던 취업박람회 6건을 취소했다.
취소된 취업박람회는 11일 남양주(금곡실내체육관), 18일 평택(이충문화체육센터), 19일 성남(시청 로비), 23일 가평(군청 회의실), 25일 화성(봉담읍사무소), 26일 광명(시청 대회의실) 등이다.
취소된 이들 박람회에는 대략 260여개 업체가 참여해 5천여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상담을 벌일 예정이었다.
또 여주시는 오는 11일 가남읍에서 자체적으로 개최할 예정인 채용박람회를 무기 연기했고 고양시도 24일 시청일자리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청년드림잡페어'를 취소했다.
이밖에 서울 동작구는 9일 개최할 예정이던 취업박람회를 취소했고 경남 김해시와 경상북도는 9일과 10일 개최하려던 '여성 취업·창업 박람회'와 '경상북도취업박람회'를 잠정 연기했다.
앞서 대전광역시는 지난 5일 서구청에서 실시할 예정이었던 '중장년층 취업박람회를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각종 SNS에는 취업박람회 취소 또는 연기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 구직자들의 글이 적지 않게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최근 수출과 내수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메르스 사태까지 터지면서 채용시장까지 위축돼 큰 걱정"이라며 "온 국민이 메르스 때문에 걱정하지만 취업 준비생은 취업 스트레스로 더욱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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