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발생 6월1일 절정…평택성모 '이틀째 잠잠'(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8 16: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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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합계는 평택성모 36명 1위…환자는 남자가 더 많아


메르스 환자 발생 6월1일 절정…평택성모 '이틀째 잠잠'(종합)

확진자 합계는 평택성모 36명 1위…환자는 남자가 더 많아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그래프로 봤을 때 환자들의 발병이 유난히 많이 몰렸던 '봉우리'는 지난 1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7일 기준 메르스 확진자들의 발병일은 이번 달 1일이 14명으로 가장 많아 발병 횟수 2위인 '같은 달 4일'(8명)의 갑절에 가까웠다.

발병일은 고열 등 메르스 증상이 처음 나타나는 시기로 2차례 객담(가래) 검사로 메르스 감염이 확정되는 '확진일'에 시간상 앞서는 개념이다. 보건 당국의 추가 환자 수 발표는 확진일을 기준으로 한다.



감염 병원별로 보면 1일 발병한 환자 중 가장 많은 사람(7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건양대병원(4명), 평택성모병원(2명), 대청병원(1명)이 그 뒤를 이었다.

애초 감염 진앙으로 지목됐던 평택성모병원은 지난달 19일부터 29일까지 열흘 동안 발병이 가장 잦았고 이후에는 빈도가 크게 떨어져 이번 달 5∼6일 사이에는 발병 건수가 전혀 없었다.

이와 관련해 보건 당국은 8일 브리핑에서 평택성모병원에서 메르스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이곳의 유행이 종식됐다고 밝혔다.

최근 주요 감염지로 부각된 삼성서울병원은 지난달 30일 발병자가 5명 나오기 시작, 이후에도 계속 꾸준히 하루 2∼7명의 발병자가 나타나고 있다.



8일 기준 메르스 환자 누적수가 가장 많은 병원은 여전히 평택성모병원(36명)였다. 2위인 삼성서울병원은 34명으로 평택성모에 근접했다.

평택성모병원이 환자가 더 나오지 않는 만큼 곧 삼성서울병원이 최대 감염지로 올라설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그 밖의 주요 감염지는 건양대병원과 대청병원(각 7명)이었다.

87명 환자 중 성별로는 남자(51명)가 여자(36명)보다 더 많았다.

평균나이는 54.9세였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0명으로 제일 많고 40대가 18명, 60·70대가 각 15명 순이다.

전체 환자 중 완치 퇴원자는 2명이고 지금껏 6명이 숨졌다. 지금껏 사망자는 암이나 천식 등 이미 중증 질환을 앓는 고령자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환자 중 최고령자는 83세 여성이고 최연소자는 16세 남자 고교생이다. 이 고교생 환자는 현재 유일한 10대 확진자로 현재 메르스 증상이 가볍고 상태가 양호하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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