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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 한인 동포들이 올해 한인 이민 50주년을 맞아 '어제 오늘 내일, 함께하는 50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이민 50주년 기념식은 오는 9월20일 한인타운에서 가까운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남부 차카부코 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민족 문화 페스티벌에 참가한 한인 동포들. 2015.6.9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 50주년 행사 조직위원회 제공>> |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 50주년…연중 다채로운 행사
'함께하는 50년' 슬로건 아래 9월20일 공식 기념식 개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에서 올해 한인 이민 5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공식 이민을 통해 한인들이 아르헨티나 땅에 첫발을 디딘 것은 1965년 10월14일.
한인 동포들은 '어제 오늘 내일, 함께하는 50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1.5세와 2세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일깨우고 자긍심을 심어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민 50주년 기념식은 오는 9월 20일 한인타운에서 가까운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남부 차카부코 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인 이민 50주년 행사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당국의 다문화 축제 프로그램에도 포함됐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한인 이민자 최초의 정착지인 리오 네그로 주에서 열린 '라마르케 토마토 축제'에 참가했다. 현지 지방 정부가 주최한 다민족 문화 페스티벌에 참가해 한국 문화와 음식을 소개하는가 하면, 한국 문학작품의 스페인어 번역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특히 한인 동포들은 현지인들에게 한국과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인 이민 50년사' 출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인 이민 50년사'는 우리말뿐 아니라 현지인들을 위한 스페인어 단행본도 별도로 제작할 예정이다.
동포들은 또 한인 이민 50년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50번째 추석' 제작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4일에는 이민 1.5세와 2세를 위한 창업 세미나가 열린 데 이어 8∼9월에는 한-아르헨티나 미술 교류전, 이민 50주년 기념 열린음악회, 한국학 세미나, 한국 알기 논문 공모전 등이 열릴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 50주년 행사 조직위원회의 백창기 위원장은 "이민 1세대가 흘린 땀과 눈물을 잊지 않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한국인의 자긍심을 심어주자는 뜻에서 최대한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기획했다"면서 "이민 50주년을 계기로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소통과 교류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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