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메르스 휴업'에 맞벌이 부부 시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9 08: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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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PC방 몰리는 데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아
△ "메르스 확산 막자" 유성구, 유치원 소독 (대전=연합뉴스) 9일 대전 유성구 한 유치원에서 유성구청 관계자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구는 어린이집 469곳, 유치원 73곳, 초등학교 37곳, 복지체육시설 185곳 등 총 764곳에 대해 엿새에 걸쳐 긴급 방역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6.9 << 유성구 >> walden@yna.co.kr

< SNS여론> '메르스 휴업'에 맞벌이 부부 시름

10대 PC방 몰리는 데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으로 휴업하는 학교들이 대거 발생하면서 맞벌이 부부의 시름이 깊어간다.

어린 자녀는 맡길 곳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게 되고,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10대 자녀는 직장 나간 부모가 관리하지 못하는 틈에 PC방·노래방을 전전하거나 길거리를 배회하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휴업 중인 학교에도 돌봄교실이 운영되긴 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안 가는 학교에 자기 자녀만 보내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는 9일 메르스 파문 속에 겪는 맞벌이 부부의 애환을 소개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네이버 아이디 'dmsi****'는 "진심…마음 같아선 집에 데리고 있고 싶은데 일은 가야하고, 애를 봐줄 사람은 없고. (중략) 이럴 때마다 뭘 위해서 내가 지금 이러고 있나 싶다. 내 애 하나 제대로 못보는 판국에"라고 안타까워했다.

또 'didi****'는 "미안해 엄마가ㅜㅜ 나라가 이판인데 맞벌이해야 되고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고"라고 적었고, 'cute****'는 "애들만 휴교 휴원하면 어쩌라는 건지. 맞벌이 부부인데, 애 낳은 거 아기한테 미안하게 만드는 나라"라고 지적했다.

'pink****'는 "유치원 쉰다고 할 때부터 맞벌이 부부부터 생각나더라. 에공. 그 애들은 누가 돌봐줘 ㅜㅜㅜ"라고 거들었다.

'bmy9****'는 "맞벌이 부부의 비애죠. 울 윗층에도 낮에 애들끼리만 있는데. (중략) 어쩌겠어요.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부모님이 교대로 신경 쓰는 수밖에. 워킹맘들 힘내세요.^^"라고 밝혔다.

10대 청소년들이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게임방 등을 돌아다닌다는 소식에 우려를 표시한 누리꾼들도 많았다.

'tpqm****'는 "사람 많은 데 있지 말라고 휴업했더니…병 옮기 더 쉬운 곳으로 가네"라고 지적했고, 'jene****'는 "메르스 때문에 학교도 쉬는데 게임방 노래방이라니. 메르스 감염되기 최적의 장소들인 듯"이라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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