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도 호텔 예약처럼'…온라인 서비스 개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해외 어학연수도 호텔처럼 온라인으로 손쉽게 예약하는 사이트가 문을 열었다.
어학연수 및 숙박시설 전문 사이트인 스터디부킹닷컴(www.studybooking.com)은 최근 1년간 준비과정을 거쳐 전 세계 어학원, 학생용 숙박시설을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사이트 개설과 함께 전 세계 어학원을 대상으로 어학코스 등록을 받고 학생들의 신청도 접수하고 있다.
필리핀 세부에 진출해 서비스를 개시한 김익수 스터디부킹 대표는 "유학원과 달리 출국 전 학비 전액을 어학원에 내지 않아도 되며, 학비 일부만 지불한 뒤 잔액은 현지에 도착해 학원을 둘러보고 나서 낼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유학원을 이용해 출국 전 100% 학비를 내고 어학연수를 떠날 때 돌발 사태가 발생해도 학비를 환불받을 수 없지만, 이 예약 사이트를 이용하면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학연수 온라인 직구(직접구매)' 시스템인 만큼 항공권이나 비자 등을 학생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가격 비교를 통해 마음에 드는 할인 어학코스를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김 대표는 "어학원으로부터 직접 입학 허가를 받고 등록하는 것이 서구에서는 이미 보편화한 일"이라며 "해외여행 및 온라인 직구 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비자 문제만 해결하면 되는 어학연수 시장도 이제 온라인 서비스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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