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IA국장, 이란핵협상 시한 앞두고 이스라엘 극비 방문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존 브레넌 국장이 이란 핵협상 마감시한을 앞두고 이스라엘을 극비리에 방문했다고 미국과 이스라엘 언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타미르 파르도 국장의 초청으로 지난 4일 이스라엘을 방문한 브레넌 국장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시 코언 국가안보보좌관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넌 국장의 이스라엘 방문 목적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란 핵협상을 둘러싼 양국 간 불화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는 대가로 대(對)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이란 핵협상을 이달 말까지 타결할 예정이나, 네타냐후 총리과 미 공화당은 협상으로는 이란의 핵무장을 절대 막지 못한다며 제재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공개 석상에서 간접 설전을 주고받으면서 그동안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브레넌 국장이 이번 방문 기간에 이란 핵협상에 대한 미국의 특별 메시지를 전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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