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중남미 시장서 15분기 연속 1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0 0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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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LG 턱밑까지 추격하며 첫 3위…중남미 시장 규모는 25%↑
△ 삼성전자가 작년 6월 브라질에서 개최한 갤럭시S5 월드투어 행사(자료사진)

삼성 스마트폰, 중남미 시장서 15분기 연속 1위

애플은 LG 턱밑까지 추격하며 첫 3위…중남미 시장 규모는 25%↑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라틴아메리카(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정상을 지키며 15분기 연속 판매량 1위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는 아이폰6 시리즈를 앞세운 애플과 중저가 제조업체의 견제가 유독 거셌지만 갤럭시A 등 보급형 제품으로 모델을 다양화한 전략이 1위 수성에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1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점유율 29.5%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삼성은 중남미 시장에서 2011년 3분기부터 15분기 연속 판매량 1위라는 기록을 쓰게 됐다.

이 조사기관은 "삼성의 점유율이 1년 전보다는 많이 빠졌지만 다양한 중저가 제품을 내놓으면서 전 분기보다는 점유율을 늘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고 분석했다.

2위는 피처폰 시절부터 북미는 물론 중남미에서 강세를 보인 LG전자(10.9%)가 차지하며 국내 제조사의 위상을 과시했다. LG스마트폰은 특히 브라질과 멕시코에서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삼성과 LG 모두 점유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중남미에서도 앞으로 중국이나 인도처럼 여러 글로벌 제조사의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 지난해 1분기 삼성과 LG의 점유율 합계는 52.4%에 달했지만 1년 만에 40.4%로 빠지면서 '양강 체제'가 균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애플(10.1%)은 아이폰6 시리즈의 인기를 등에 업고 작년 1분기(5.4%)보다 점유율을 무려 2배 가까이로 늘리며 2위 LG를 맹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4∼5위는 모두 중국 제조업체에 돌아갔다. 레노버에 팔린 모토로라가 8.6%로 4위, TCL 그룹의 자회사인 알카텔 원터치(Alcatel Onetouch)가 8.3%로 뒤를 이었다.

한편 올 1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분기보다 25%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율은 77%에 달했다.

중남미는 대륙 기준으로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북미, 유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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