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꿀 위대한 질문을 공모합니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0 13: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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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프로젝트 추진위원회' 8월까지 공모전, '100대 X문제' 선정키로

"세상을 바꿀 위대한 질문을 공모합니다"

'X-프로젝트 추진위원회' 8월까지 공모전, '100대 X문제' 선정키로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세상을 바꿀 만한 위대한 질문을 던져주세요.'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X-프로젝트 추진위원회'(이하 X위원회)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콘퍼런스를 열고 전 국민을 상대로 '위대한 질문(X문제) 공모전'을 벌인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미래창조과학부가 업무계획에서 밝힌 'X-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건 것이다. X-프로젝트는 '새로운 시각에서 새로운 문제들을 발굴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에 과감히 도전하는' 사업이다.

미래부는 X-프로젝트를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 방식으로 추진하기 위해 작년 11월 공학, 정보통신기술(ICT), 수학, 사회학, 경영학, 정치학, 미래학, 의학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민간 전문가들로 X위원회를 꾸렸다.

X위원회는 최근까지 10차례의 본회의와 수차례의 전문가 회의를 열고 'X'의 개념을 "절실한 요구(필요·needs)를 기존에 다루지 않던 창의적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또 X-프로젝트의 성격을 압축한 슬로건을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질문'으로 정하고 ▲ 과학·기술(Science & Tech) ▲ 비즈니스 ▲ 인문사회(Human & Social) ▲ 데이터 등 4개 범주로 나눠 X문제를 공모하기로 했다.

X위원회는 X문제의 예시로, 물리적·심리적으로 아픔을 느끼게 하는 것, 물질적·정신적 영역에서 불편·불안한 것,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것 등을 들었다.

또 이날 콘퍼런스에는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가 나와 인도 여행 중 느낀 불편을 사업으로 발전시킨 사례를 발표했다. 정전이 자주 일어나는 인도의 열악한 전기 인프라 체험 덕에 박 대표는 흐르는 물이 있는 곳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발전용 소형 터빈을 개발했고 이를 활용해 청계천에서 스마트 충전소(청마소)를 운영하고 있다.

X위원회는 이날부터 8월까지 X-프로젝트 홈페이지(xproject.kr)를 통해 국민이 생각하는 해결이 절실한 문제, 세상을 바꿀 만한 영향력이 있는 획기적인 질문 등 X문제를 공모한다.

풍부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접수 기간 세상을 바꾼 질문과 해결 사례 등을 홍보하고 제안된 질문의 목록을 공개하는 한편 '오늘의 질문'도 선정해 게시한다.

X위원회는 8월 말까지 제안된 질문들 가운데 탁월한 질문을 가려내고 이를 다시 발전적으로 수정하거나 질문 간 융합, 질문의 재구성 등의 작업을 거쳐 '100대 위대한 질문'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잠정 발표일은 9월 1일이다.

선정된 질문 제안자에게는 총 3천만원의 상금과 상장도 주어진다.

X위원회는 다시 100대 질문에 대한 해결 방법, 즉 '위대한 답변'을 찾아줄 연구팀을 9월부터 공모하고 선정된 연구팀에는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건우 X위원회 위원장은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지식의 진보나 과학기술과 산업의 발전은 항상 위대한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X-프로젝트를 통해 참신한 질문에 관심을 가지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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