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메르스 사망 평택 버스회사 감염위험 벗어나
(평택=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임원이 사망, 운전기사 등의 감염 우려를 낳은 경기도 평택의 A버스회사가 메르스 위험에서 벗어났다.
평택보건소는 10일 "숨진 임원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달 24일 회사에 출근했다는 A버스회사 노조 측의 주장에 따라 접촉자들을 중심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아직 의심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잠복기(14일)도 지난 7일까지라 일단 감염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임원의 가족이나 면회객 중에도 메르스 확진환자나 의심환자가 아직 없다"며 "이들의 잠복기도 이미 지난 상태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임원은 메르스 첫 환자가 입원했던 시기(지난달 15∼17일)와 겹치는 지난달 15∼18일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보건소는 A버스회사 직원 24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3∼4일 이틀간 전수조사를 벌였다.
체온, 혈압, 당뇨 등을 체크했고 메르스 의심환자 기준인 37.5도 이상의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증상이 있는 직원은 없었다.
평택보건소는 15일까지는 A버스회사 직원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전수조사를 위해 A버스회사에 갔을 당시 메르스 여파로 매출액이 40% 이상 줄었다는 얘기를 회사측으로부터 들었다"며 "운전기사 등에게 메르스 감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시민들이 안심하고 버스를 많이 이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