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인터넷 시대 열리나…일론 머스크 새 프로젝트 주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0 18:30:11
  • -
  • +
  • 인쇄
위성 통한 인터넷 연결 사업 FCC에 승인 요청


우주 인터넷 시대 열리나…일론 머스크 새 프로젝트 주목

위성 통한 인터넷 연결 사업 FCC에 승인 요청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를 이끄는 유명 기업인이자 발명가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우주 공간에 수천 개의 위성을 띄워 지구 전역뿐 아니라 우주 공간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케 하겠다는 계획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 CEO가 이런 야심 찬 계획을 지난달 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계획은 4천여 개의 소형 저가 위성을 우주에 띄운 뒤 인터넷 신호를 지구로 전송, 가장 외진 오지를 포함한 지구 전역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향후 이 시스템을 확장해 화성과 같은 지구 바깥 우주에서도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머스크 CEO의 구상이다.

WP는 머스크 CEO가 자신의 이러한 노력을 "우주에 인터넷 세상을 건설하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지난 1월 시애틀의 '시애틀 센터 피셔 파빌리온'에서 열린 한 비공개 행사에서 이런 우주 인터넷 구상을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다.

또 그에 앞서 이미 1990년대 빌 게이츠를 비롯해 많은 기업가들이 위성 등을 활용한 인터넷 연결 사업에 관심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드론(무인기)을 이용, 저개발국 오지 주민들에게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인터넷닷오그'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FCC에 제출한 계획서에서 내년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뒤 5년 안에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WP는 이전의 많은 기업가들이 기술 또는 비용적 문제로 종종 실패했던 이런 구상을 머스크 CEO가 실현할지 주목된다면서 만약 성공한다면 스페이스엑스는 컴캐스트, AT&T 등과 맞먹는 거대 인터넷 사업자로 변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