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메르스 휴업 절반 넘어서…2천381곳(종합)
학생·학부모 8명 확진…예의주시 24명, 등교중지 395명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경기지역에서 10일 휴업한 유치원과 학교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유치원(병설 포함) 1천165곳, 초등학교 703곳, 중학교 294곳, 고등학교 194곳, 특수학교 21곳, 각종학교 4곳 등 18개 교육지원청 관할 2천381곳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내 전체 4천505곳의 52.9%로, 지난 2일 휴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전날 휴업한 2천246곳보다 135곳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원, 평택, 화성, 오산, 안성, 용인, 부천 등 6개 교육청(7개 시) 관할 학교 1천648곳이 8∼12일 전면 휴업 중이다.
이 외에 성남 214곳(휴업률 77%), 안산 121곳(59%), 군포·의왕 122곳(85%), 광주·하남 74곳(52%), 이천 45곳(41%), 시흥 108곳(81%), 김포 23곳(15%) 등도 휴업했다. 경기북부지역에서도 구리·남양주 9곳, 고양 2곳이 등 11곳이 휴업 학교에 포함됐다. 고양에서는 초등학교 2곳이 휴업을 끝내고 등교를 재개했다.
도교육청은 휴업한 유치원 수를 전날까지 단설만 집계했으나 이날부터 초등학교와 함께 있는 병설 유치원도 집계함에 따라 전체 휴업 학교 수가 전날 발표한 수치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도내 학원도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19개 교육지원청(24개 시군) 내 2천467곳(전체의 12.3%)이 휴강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일부 학원은 집계에서 빠져 있어 실제로 휴강한 학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학교와 관련한 메르스 확진자는 학생 1명, 학부모 7명 등 모두 8명이다. 전날 확인된 삼성서울병원 입원 학생 1명과 그 외 학부모 3명 등 4명이 추가됐다.
예의주시 대상은 학생 14명, 교직원 7명, 학부모 3명 등 모두 24명이다.
예의주시 대상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가택격리자, 검사 결과 대기자, 간접 접촉 의심자, 서울 재건축조합 총회 참석자 등이다.
등교 중지된 학생은 유사증상자 295명, 중동 귀국자 9명, 기타 91명 등 모두 395명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메르스 확진자가 입원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학생 726명에 대한 사후 추적관리에 나섰다. 이날까지 검진받은 학생 중 발열 등 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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