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 "'평생교육 단과대'는 편파정책…즉시 철회해야"
(세종=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전국 21개 사이버대학의 협의체인 한국원격대학협의회는 11일 성인 학습을 전담하는 '평생교육 단과대' 정책이 고등교육의 근간을 해칠 수 있다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협의회는 성명에서 "평생교육 단과대학은 일반대학의 수익 창출만 보장하고, 사이버대학의 설립 취지와 고등교육의 역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편파적인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용노동부의 일·학습병행정책과 중복돼 국고를 낭비할뿐 아니라 기존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의 부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평생교육 단과대 정책이 교육부가 추진 중인 대학구조조정 정책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고등교육기관들과의 충분한 토의와 의견 수렴을 거쳐 새로운 정책 방안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0대 중반 이상의 직장인, 주부 등 성인 학습자를 전담하는 평생교육 단과대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대학에 신설되는 평생교육 단과대는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재학기간 및 이수학점 제한을 폐지하는 등 학사운영을 다양하게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