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프로게이머 이상혁, 미국 ESPN에 대서특필
SK텔레콤, 국제적인 홍보 효과에 '함박웃음'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이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인 이상혁(19·SK텔레콤[017670] T1)을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ESPN은 최근 발매된 ESPN 매거진에서 '무적의 대마왕(The Unkillable Demon King)'이라는 제목으로 이상혁의 e스포츠 무대 등장부터 세계 챔피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한국의 게임 문화와 곁들여 상세히 소개했다.
ESPN이 한국 선수를 이렇게 자세히 소개한 것은 e스포츠에서는 최초로, 야구나 골프 등 여타 스포츠를 포함하더라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아마추어 시절 '고전파'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며 이름을 날리던 이상혁은 2013년 SK텔레콤이 운영하는 프로게임단 T1에 스카우트된 뒤 아이디를 '페이커(Faker)'로 바꿔 활동하고 있다.
입단 첫해부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끈 그는 '2013 LOL 세계 선수권'을 석권하는 데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e스포츠계에도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ESPN은 기사에서 이상혁을 'e스포츠에 있어 최초의 진정한 세계적 스타'라고 규정하면서 한국에서는 그가 농구의 마이클 조던이나 골프의 타이거 우즈와 비견되면서 e-스포츠 팬 사이에서 '신(God)'으로 불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중국 게임업계가 이상혁에게 약 100만 달러의 거액 연봉을 제시하며 스카우트를 제의했으나 그가 SK텔레콤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팀에 남기로 결정한 사실 등을 거론하며 그가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e스포츠 분야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슈퍼스타라고 평가했다.
한편, 젊은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4년부터 프로 게임단을 운영하는 SK텔레콤은 자사 게임단의 간판 선수가 전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매체에 크게 실리자 국제적인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SK텔레콤은 내수 비중이 절대적이라 해외 언론에서 거명될 일이 별로 없는 기업으로 꼽힌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