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메르스 4차 감염자 첫 발생에 "확산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차 감염자에게서 바이러스가 옮은 4차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에서는 감염자 확산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특히 전날 집계된 메르스 누적 격리자가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른 상황에서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충격은 더 컸다.
아이디 'ahnsarang'는 트위터에서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데도 '진정국면'이라며 상황을 호도하는 정부관리들이 있습니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진실을 알리는 것이 대외적인 '국가 이미지'보다 더 중요한 일입니다"라고 주장했다.
트위터리안 'marchons'도 "메르스 4차 감염은 없을 거라고 장담했던 정부. 또 국민을 속였다. 4차 감염자가 나오기 시작했는데도 '메르스 상황발표'는 하루에 딱 한번. 디지털 시대 아닌가. 실시간 발표 방법 수두룩하다"고 지적했다.
누리꾼 'yunh****'는 "우려했던 4차 감염. 모든 국민의 외출을 자제하고 놀이공원, PC방 등의 이용 자제를 권고해도 모자랄 판국에 아직까지도 공기 감염은 없다고 떠들어대는 정부!"라고 비난했다.
"첫 발생이 아니라 발견이겠지. 4차 감염자 있다고 확신하고 찾기 시작하면 겁나게 나올 것 같아요"(amer****), "학교 수업 재개하는 다음주가 더 걱정이다"( hajt****) 등의 추가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는 글도 많았다.
누리꾼 'bymb****'는 "이제 정부는 5차 감염 없을 거라고 안심해도 된다고 발표대기중"이라고 정부의 대응 미숙을 비꼬았고, 'kang****'는 "아무 대책이 없다는 게 슬프구나"라고 안타까워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12명의 메르스 환자가 유전자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수가 138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76번 환자를 운송하던 구급차 운전자인 133번 환자(70)가 4차 감염자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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