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단체 "굿모닝병원 간병인 이동경로 공개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3 16: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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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스 감염경로 모호…간병인 이용 9층 병동 코호트 격리

평택시민단체 "굿모닝병원 간병인 이동경로 공개해야"

르스 감염경로 모호…간병인 이용 9층 병동 코호트 격리



(평택=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인 평택굿모닝병원 70세 간병인(126번 환자)의 감염경로가 모호하고 지역사회(병원밖) 감염도 우려되는 가운데 평택시민단체가 이 간병인의 동선 공개를 평택시에 요구했다.

평택사회경제발전소는 13일 긴급입장발표를 통해 "평택시는 능동감시 대상자였던 간병인의 이동경로를 자세히 공개하고 간병인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조사와 자진신고를 유도해 지역사회 감염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평택시가 지역사회 동요를 이유로 메르스 관련 정보를 계속 공개하지 않고 사태를 축소하는 것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지자체로서 매우 부적절한 태도"라며 "수원시, 성남시 등 다른 지자체의 선제적 대응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재광 평택시장은 "이동경로에 대한 조사 권한이 질병관리본부에 있는 만큼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며 "평택굿모닝병원 내 접촉자 자가격리 등 시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126번 환자가 1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달 27일 14번 환자가 입원했을 때 평택굿모닝병원에서 간병일을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그러나 평택굿모닝병원은 "126번 환자는 9층 병동에서 일했고 14번 환자는 8층 병동에 입원했다"며 "게다가 14번 환자가 지난달 25∼27일 입원했지만 이 기간 126번 환자는 우리 병원에서 간병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26번 환자가 일한 시기는 지난달 21∼24일, 지난달 29일∼이달 6일이라고 평택굿모닝병원은 설명했다.

14번 환자를 포함해 평택성모병원에서 평택굿모닝병원을 경유한 메르스 환자는 모두 10명으로 이들은 6∼8층 병동을 이용했다.

평택굿모닝병원은 간병인 확진에 따라 6∼8층에 이어 9층 병동에 대해서도 코호트 격리(환자 발생 병동을 의료진과 함께 폐쇄해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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