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사절단, 대양주 6·25 참전용사 찾아 보은 인사
H2O품앗이운동본부 감사 편지 쓰기 수상자 35명 선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대한민국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다음 달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한다.
㈔H2O품앗이운동본부(이사장 이경재)는 2011년 필리핀에 이어 이듬해 미국, 지난해 캐나다에 각각 30여 명의 감사사절단인 'Little Ambassador'(꼬마 사절)를 보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들을 만나 위로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단체는 올해도 대양주인 호주와 뉴질랜드를 찾아가 연로한 참전용사들에게 한국의 꿈과 미래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올해 '꼬마 사절'은 35명으로 꾸릴 예정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H2O품앗이운동본부가 주최한 '한국전쟁 유엔 참전용사에게 감사 편지 쓰기' 행사에서 입상한 청소년들 가운데 선발한다.
초·중·고 등 3개 부문의 대상 수상자에게는 참가비 전액을 지원한다. 올해는 이승영(서울 신중초), 이다은(서울 영훈국제중), 신민재(서울 한영외고)가 영예의 대상인 여성가족부 장관상에 뽑혀 1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상을 받았다.
3명 외에 나머지 '꼬마 사절'은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수상자 가운데 자비로 참가할 수 있는 청소년들로 채워진다.
올해 감사 편지 쓰기 행사에는 지난 3월부터 한 달여 동안 전국 초·중·고교에서 3천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3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 최우수상(국가보훈처장상), 우수상(한국교총 회장상), 장려상, 그리고 지도교사상(한국교총 회장상)을 수여했다.
'꼬마 사절'은 7월 22∼31일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한다. 그곳의 참전용사들을 만나 감사 편지를 영어로 읽고 발을 씻어 주는 이벤트와 함께 장기자랑 등을 펼치며 위로의 시간을 마련한다.
올해 호주·뉴질랜드 방문은 '생큐 프롬 코리아(Thank You From Korea) 준비위원회'(한국 측 위원장 홍일표 국회의원, 뉴질랜드 측 위원장 멜리사 리 국회의원)와 함께 진행한다.
H2O품앗이운동본부 관계자는 "지난 3차례의 방문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참전용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고, 방문국 의회와 국민으로부터 감사의 마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참전국들과의 우호 증진 및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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