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화제의 뉴스> 메르스 뉴스도 점령
6월 둘째 주 클릭 수 상위 10건 중 9건 차지…관심 지속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한국 사회 전체를 뒤흔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누리꾼들의 관련 소식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6월 둘째 주(6월 6∼12일) 네이버에서 클릭이 가장 많았던 뉴스 상위 10개 중 9개가 모두 메르스 관련 뉴스였다.
전체 뉴스 중 클릭 수 1위는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과 거쳐 간 병원 명단을 담은 지난 8일의 ''메르스 병원' 29곳으로 늘어…'감염자 경유' 5곳 추가' 기사였다.
2위는 '격리자 3천명 넘어…삼성서울병원 의사 등 11명 불안정'(10일), 3위는 '삼성서울병원서 10대 최초 감염..16번째 환자도 14명에 슈퍼 전파'(8일)였다.
4∼6위도 '"입원 고교생 메르스 확진…문병기록 없는 것 확인"'(8일), '격리자 3000명 육박…정부 메르스 치료비 전액 지원'(9일), '메르스 13명 추가 총 108명…사망자 2명 추가 총 9명'(10일) 등 메르스 관련 뉴스가 올랐다.
클릭 수 10위 안에 유일하게 들어간 메르스 이외 뉴스는 정치 부문 1위인 '갑자기 머리 하얗게 센 북한 김정은…신장에 이상 있나'(9일) 제하 기사다.
이 기사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머리카락 앞부분이 하얗게 세어 있는 북한 노동신문 사진과 한의학계 의견을 근거로 김 위원장이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전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정치 부문 2위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메르스에 적극 대처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면서 갤럽 여론조사 결과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내용의 '박원순, 차기지도자 올해 첫 1위"(12일) 기사가 올랐다.
3위는 여단장 시절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육군 대령이 군사법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는 소식을 전한 '부하 여군 성폭행 혐의 전(前) 여단장 군사법원 1심 무죄'(10일) 기사였다.
경제 부문에서는 대기업에 근무하는 남성 직장인의 연봉이 8천66만원으로 여성보다 3천만원 가량 많다는 '대기업 작년 평균연봉 7천500만원…남녀 3천만원 차이'(8일)의 클릭 수가 가장 많았다.
생활/문화 분야에서는 원빈-이나영과 같은 날 혼인한 시민기자의 결혼담을 소개한 '원빈 결혼하던 날, 우리도 '진상 부부'가 되었습니다'(10일), 손톱으로 건강을 조사하는 '흰색 띠면 간 질환, 검은 줄 보이면 암(癌) 의심'(10일), 소형차 출시 경쟁을 소개한 ''20~30대 고객 잡아라'…소형차 전쟁 막올랐다'(8일)가 1∼3위를 차지했다.
세계 부문에서는 미국 명문 하버드와 스탠퍼드 대학에 동시에 합격해 두 대학을 2년씩 모두 다니게 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소녀 이야기가 거짓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된 기사가 수위에 올랐다.
두 대학의 사실 부인 소식을 담은 '하버드·스탠퍼드대 "한국 여고생 합격 사실 아니다"'(10일) 기사가 클릭 수 최다를 기록했고, 이어 이 여학생의 아버지가 언론에 보낸 사과 이메일 내용을 전한 '김정윤양 부친 "큰 물의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12일) 기사의 클릭 수가 두번째로 많았다.
IT/과학 부문은 노트북 분실 때 대처법을 담은 '"노트북을 잃어버렸어요, 어떡해야 하죠?"'(9일), 연예 부문은 '오윤아, 합의 이혼… 8년 결혼 생활 마침표'(9일), 스포츠는 '억울해 화난 추신수 "글러브 줄 테니 직접 해보세요"'(12일) 기사가 각각 1위에 올랐다.
주간 댓글 순위는 '박 대통령 "방역대책본부 전문가에 전권 줄 것"'(8일), '박 대통령 미국방문 연기…국내서 메르스 대처'(10일), '갑자기 머리 하얗게 센 북한 김정은…신장에 이상 있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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