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의원 "쿠바 주재 미 대사관 곧 개소"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미국과 쿠바가 국교 정상화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국 대사관 상호 개설이 `임박' 했다고 제프 플레이크 미 상원의원(공화ㆍ애리조나)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수전 콜린스, 팻 로버츠 상원의원 등 동료의원과 함께 국교 정상화 협상 진전 상황 등을 평가하기 위해 쿠바 아바나에 온 플레이크 의원은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 호세피나 비달 북미 국장과 면담한 뒤 이같이 말했다.
플레이크 의원은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대사관 상호 개설이 아주 가까운 장래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로이터 통신은 정통한 미국 소식통을 인용, 양국이 7월 첫째 주까지 국교 정상화 협상을 마무리 짓고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아바나를 방문해 주쿠바 대사관 재개소 행사에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케리 장관의 최근 부상과 오는 6월 30일로 시한이 다가온 이란 핵협상 때문에 대사관 개소식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라며 미 행정부는 앞으로 2주 안에 의회에 대사관 개설 방침을 통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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