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 대선후보 그레이엄 "독신이라고 나쁠 것은 없다"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독신 생활을 다시 한 번 옹호했다.
그는 14일(현지시간) CBS 방송의 일요 시사프로그램인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다른 많은 사람처럼 독신이다. 만약 당신이 좋은 결혼을 했다면 신이 축복한 것이고, 당신이 독신이라면 나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59세의 독신인 그는 "헌법에도 백악관에도 '독신인 사람은 지원할 수 없다'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며 "독신을 포함해 모든 사람을 보호하는 준비된 총사령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최근데일리 메일 닷컴과의 인터뷰에서도 "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누가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하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여동생이 그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며 친구도 많으니 그들이 돌아가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지난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그는 이전에도 "나는 결혼하지 않았고 혼자가 좋다. 좋은 삶을 살고 있다. 중요한 질문은 여러분의 가족을 내가 지킬 수 있는가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당선 당시 독신이었던 미국 대통령은 제임스 뷰캐넌(15대)과 그로버 클리브랜드(22·24대) 두 사람으로, 클리브랜드는 재임 중 결혼했다. 만약 그레이엄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130년 만의 첫 독신 대통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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