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제를 살리자"…경기도·9개 시군 지원 시작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6 15: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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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제를 살리자"…경기도·9개 시군 지원 시작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평택시를 돕기 위한 이웃 지자체들의 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5일 열린 시장군수 영상회의에서 경기도가 메르스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 31개 시군의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16일 도에 따르면 수원시가 평택지역에서 생산하는 토마토와 블루베리 3천상자(4천800만원 상당)를 구매하기로 한데 이어 농산물판매지원과 공무원 직거래 장터 운영도 추진하기로 했다.

고양, 부천, 안산, 안양, 화성, 오산, 동두천, 양평 등 8개 시군도 15일 영상회의에서 평택시가 요청한 쓰레기봉투를 지원하기로 하고 시군별 2천장에서 4천장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영상회의에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큰 평택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쓰레기봉투 지원이 큰 힘이 된다. 그러나 선거법 때문에 시에서 지원할 수 없다"며 다른 시군의 협조를 요청한바 있다.

경기도도 평택시 지원에 나선다.

도청 구내식당은 다음달부터 9월까지 식재료 사용분 쌀 300포(1천440만원 상당)와 축산물 900㎏(2천160만원 상당)을 평택농산물로 조달하기로 하고 오는 24일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경기도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쇼핑몰 '경기사이버장터(kgfarm.gg.go.kr)'는 18일부터 일주일간 블루베리와 체리 등 평택지역 농특산물 특판행사를 연다.

도는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7월 중순 도청 운동장에서 평택 농특산물 판매부스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도청 직원들도 15일부터 직원게시판을 통해 평택지역 생산 농산물인 블루베리와 체리, 삼색찹쌀, 완숙토마토 공동구매를 시행 중이다.

남경필 지사도 이번 주 금요일 메르스와 가뭄으로 고생하는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수원 본청과 의정부 북부청 직원들에게 점심으로 삼계탕과 후식으로 체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닭과 후식용 체리 역시 평택시에서 구매할 예정이다.

농산물 팔아주기 외에도 경기도는 지난 10일부터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 신청을 받아 12일 기준으로 모두 11건에 2억7천500만원의 자금지급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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