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총리 "누가 감히 내게 대항을"…역쿠데타설 일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7 09: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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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태국총리 "누가 감히 내게 대항을"…역쿠데타설 일축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지난해 쿠데타로 집권한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자신을 겨냥한 역(逆) 쿠데타 가능성을 일축했다.

17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프라윳 총리는 자신을 몰아내기 위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나는 군인 출신이다. 반대 쿠데타가 일어날 수 없다"며 "누가 내게 대항해 쿠데타를 일으킬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프라윳 총리의 이번 발언은 최근 그를 축출하기 위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할 것이라는 소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진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소문은 육군 제 2군이 최고 군정기관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의 사전 명령없이는 무기와 병사를 움직이지 말라고 관할 기관들에 지시한 문건이 온라인으로 유포되고 나서 본격 확산됐다.

프라윳 총리는 누가 이 소문을 퍼뜨렸는지 당국이 알고 있다며, 현재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상반기 약 반년 동안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자 육군 사령관이었던 프라윳 총리는 같은해 5월 쿠데타를 일으켜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정부를 무너뜨리고 집권했다.

그는 당초 올해 10월 정도에 총선을 실시해 민간 정부로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총선 시기는 내년 1월로 연기됐다가 최근에 다시 내년 9월로 미뤄졌다.

프라윳 총리가 집권하고 나서 그에 대한 역 쿠데타설이 간헐적으로 나돌았으나 실제 쿠데타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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