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오절 해외관광, 메르스 여파로 '한국 대신 일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6 18: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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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단오절 해외관광, 메르스 여파로 '한국 대신 일본'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인들이 단오절 황금연휴(6.20~22)에 해외관광에 나서며 상당수가 한국 대신 일본행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준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단오절 연휴가 초중고 학생들의 여름 방학과 겹쳐 가족 단위로 해외관광을 하는 중국 본토인들이 예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16일 보도했다.

온라인 여행사인 시트립(携程)을 통해 단오절 연휴기간 해외로 나가기 위해 준비한 항공기 예약이 평소에 비해 40%가량 증가했으며 '가족관광', '허니문관광', '쇼핑관광' 등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해외여행 목적지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한국의 서울이나 제주도를 선택하는 경우가 현저히 줄고 대부분 일본의 도쿄나 오사카, 태국의 방콕 등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인들이 평소 즐겨찾는 홍콩, 타이베이 등을 제치고 일본이 최고로 선호받는 여행 목적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중국 캉후이(康輝)여행사 판촉센터 책임자는 "최근 예약자들 가운데 한국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으로 돌리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한국 상품을 취소하는 고객에게는 여행사들이 조건없이 환불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수 여행사들이 메르스 확산 이후 크루즈 관광 노선을 조정하며 한국의 인천이나 부산 등지에 정박하기로 했던 계획을 일본의 오키나와나 후쿠오카 등으로 변경하고 있다.

최근 들어 100엔당 위안화 환율이 5위안대에서 4위안대로 떨어진데다 일본이 크루즈선 승객에 대한 무비자 입경을 허용하면서 일본행을 더욱 선호하는 추세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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