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의 발칙한 복수극…SBS 아침 "어머님은 내 며느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7 15: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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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의 발칙한 복수극…SBS 아침 "어머님은 내 며느리"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고된 시집살이를 살아본 며느리라면 '시어머니가 내 며느리라면'이라는 발칙한 상상을 해봤음직 하다.

22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아침극 '어머님은 내 며느리'는 이런 상상을 유쾌한 드라마로 풀어낸다.

열아홉 나이에 부모의 성화에 나이 많은 남자와 결혼해 아들만 바라보고 산 추경숙(김혜리 분)은 아들 김정수(이용준)를 빼앗아간 며느리가 밉다.

며느리 유현주(심이영)는 유난한 시어머니와 시누이 사이에서 남편 정수만 믿고 살지만 어느 날 정수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남편도 없이 4년을 시어머니와 함께 산 현주는 운명처럼 만난 새로운 남자 장성태(김정현)와 결혼을 하며 드디어 지옥 같은 시댁을 떠난다.

홀로 남은 경숙은 나이까지 속이며 망나니 재벌 3세 박봉주(이한위)와 결혼을 하는데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줄 알았던 현주가 나타나 자신이 봉주의 외숙모란다.

괄시했던 며느리가 상전이 된 상황에 당황한 경숙과 드디어 복수의 기회를 맞이한 현주의 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를 집필한 이근영 작가는 "사회적 이슈이기도 한 갑을 관계, 갑을 관계의 역전을 그리고 싶었다"며 "음지가 양지 되고 양지가 음지가 되는 우리의 인생사를 담아내고 역지사지의 해법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며느리가 시어머니가 된다는 자칫 황당한 소재에 대해서는 "갈등 구조가 자극적인 면이 있지만 단언컨대 이 드라마는 막장이 아니다. 개연성 있는 인물과 스토리로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드라마는 이런 얽히고설킨 복잡한 관계를 코믹하게 그려낸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가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김혜리는 "사실 다른 제작발표회에서는 할 말이 많았는데 오늘은 좀 조심스럽다. 그동안 마음고생도 많이 했는데 다시 열심히 해보려고 하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BC '백년의 유산'(2013)에 이어 또다시 며느리 역을 맡은 심이영은 "'백년의 유산'에서 맡았던 마홍주는 독설을 쏟아내는 캐릭터였지만 현주의 경우 말대답을 꼬박꼬박 하기는 하지만 다 어머니와 잘 지내보려고 하는 것"이라며 "시어머니의 입장도 돼볼 수 있어 실제로 시어머니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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