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휘발유 재고 증가에 소폭 하락…WTI 0.08%↓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센트(0.08%) 낮은 배럴당 59.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4센트(0.22%) 높은 배럴당 63.8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와 WTI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 비축량이 늘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기준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46만 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반대였다.
또 쿠싱의 원유 비축량은 11만2천 배럴 늘어난 것으로 발표돼 4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를 기록했다.
미국 전체의 원유 비축량은 270만 배럴 감소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170만 배럴)보다 감소폭이 컸다.
장 마감 직전 기준 금리를 동결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오면서 유가는 낙폭을 많이 만회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이는 원유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연준 회의로 말미암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10달러(0.4%) 내린 온스당 1,176.8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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