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른다" 기아차 카니발 인기 '쑥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8 06:10:02
  • -
  • +
  • 인쇄


"불황 모른다" 기아차 카니발 인기 '쑥쑥'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경기침체 속에서도 아웃도어 열풍 등에 힘입어 기아차[000270]의 미니밴 '올 뉴 카니발'이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카니발의 계약 대수는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2주간 4천321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의 계약 대수 2천911대보다 48.4% 증가한 것이다.

특히 출시 직후였던 작년 7월 같은 기간의 3천701대보다도 16.8% 많아 시일이 지날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두 달 가까이 대기 수요가 몰려 있어 지금 계약해도 8월에 차를 받을 수 있다.

신차가 출시되면 두세 달 가량 판매량이 증가하다 서서히 줄어드는 게 일반적인데 카니발의 경우는 자동자 업계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올해 초 럭셔리 모델인 7인승이 추가 출시된데 이어 이달 초 9인승 가솔린 모델이 합세해 7, 9, 11인승 디젤 및 가솔린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져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카니발의 약진에 힘입어 국내 자동차 5사의 미니밴 판매실적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사의 미니밴은 작년 동기대비 87% 급증한 3만7천186대가 팔렸다. 이중 카니발은 2만6천283대가 판매돼 국산 미니밴 모델 중 70.7%를 기록하며 미니밴 열풍을 주도했다.

같은 기간 전체 차종 판매량(상용 제외)은 49만2천984대로 전년대비 1.7% 늘어난 데 그쳤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위축되고 외제차의 공세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SUV와 미니밴 등 RV는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는 효자 차종"이라며 "이 중 9인승 이상 모델이 있는 국산 미니밴은 6명 이상 탑승 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 주행이 가능해 휴가철이 다가올수록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