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도하는 아웃도어"…밀레, 산업 안전시장 진출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가 산업 안전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밀레(㈜MEH)는 안전화 전문기업 지엔텍(G&TECH)과 상암동 밀레 본사에서 안전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안전화 신상품은 올해 9월 출시된다. 다양한 작업 환경에 따라 알맞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10가지 종류를 제작하는 등 라인업을 세분화했다는 게 밀레의 설명이다.
밀레는 이와 함께 안전대·안전모·안전조끼 등 다른 안전용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밀레가 산업안전 시장에 뛰어든 것은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웃도어 업체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골프 라인이나 유아동용 제품을 내놓으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가운데 산업안전 부문은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판매할 수 있다고 기대를 모으는 분야다. 안전화는 내구성과 충격 완화 기능 등 소비자 안전을 우선 요소로 고려하는 상품이라 날씨나 유행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핵심 기능이 등산화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안전화 시장은 매년 10%가량 성장하고 있다.
밀레는 그간 쌓은 아웃도어 기술력을 활용해 5년 안에 안전화 부문에서 연매출 3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박용학 밀레 상무는 "전례 없는 불황을 맞아 밀레는 기술력에 바탕을 둔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안전화 시장에 진출한다"며 "94년을 이어온 밀레의 기술력이 산업재해없는 근로 현장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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