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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서울병원 전 직원 매일 발열감시"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7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부분적인 병원 폐쇄조치가 내려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보안요원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가운데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kane@yna.co.kr |
방역당국, 삼성서울병원 전직원 메르스 유전자 검사
"강동경희대병원 투석실 메르스 노출"
(서울 세종=연합뉴스) 고미혜 전명훈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전직원에 대해 순차적으로 메르스 유전자 검사가 시행된다.
메르스 노출 위험 기간에 삼성서울병원을 찾은 모든 환자에 대한 상담과 신고도 접수한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삼성서울병원 특별방역단'을 구성해 전날 급파했다고 밝혔다.
특별방역단은 병원 환자 이송요원인 137번 환자 관련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해 자가격리자를 1천195명까지 확대했다.
또 병원 직원에 대해 매일 발열 감시를 실시하고 순차적으로 핵산증폭법(PCR) 방식의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메르스 확진자 노출빈도가 높은 지난달 27∼29일과 지난 2∼10일 삼성서울병원 외래·입원 환자에 대해 별도 전화상담과 모바일 신고접수를 진행하고, 내원시 동행자도 확인해 증상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강동경희대병원과 아산충무병원에 대한 조치도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강동경희대병원 투석실에서 165번 환자가 발생했다"며 "110여 명의 투석실 환자들을 안전하게 격리하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간호사가 감염된 아산충무병원의 경우 코호트 격리를 확대해 의료기관 즉시폐쇄 조치를 추진 중이다.
한편 대책본부는 이날 15명의 메르스 사망자 유가족과 상담한 결과 대부분 심리지원 필요성에 공감하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자녀가 메르스 유가족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소외될까 우려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친밀감을 형성해 상담 등 심리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재 국내 메르스 확진자는 모두 165명이며, 퇴원자 24명과 사망자 23명을 제외한 치료 환자 118명 가운데 17명(14%)이 불안정한 상태다.
현재 격리자는 모두 6천729명이며, 메르스가 의심돼 검사 중인 사람은 9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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