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출산율 증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8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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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출산율 증가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미국의 출산율이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7일(현지시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NCHS)가 공개한 예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아 수는 398만 5천924명으로, 2013년보다 1.4%(약 5만 3천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도 지난해 1.858명에서 1.862명으로 소폭 늘었다.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합계출산율은 2.1명이다.

인종 별로는 아시아계가 6%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은 각각 1%씩 증가했다. 원주민 출산율만 2% 떨어졌다.

가임 여성 1천 명당 출산율은 지난해 역대 최저치였던 62.5명에서 62.9명으로 올랐으며 연령그룹별로는 30대 출산율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25~29세 여성의 출산율은 지난해 105.5명에서 105.7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30~34세 여성 출산율이 98명에서 100.8명으로, 35~39세 여성은 49.3명에서 50.9명으로 늘었다.

1991년 이후 꾸준히 감소한 10대 출산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5~17세의 출산율은 12.3명에서 10.9명으로, 18~19세는 47.1명에서 43.8명으로 떨어졌다.

NCHS의 브래디 해밀턴은 "출산율 감소세가 뒤집힐 것으로 예상하긴 했지만 이런 전반적인 증가는 다소놀라운 일"이라고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에 말했다.

미국 출산율은 2007년 금융위기 이후 6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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