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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서 모노드라마 '아버지' 공연하는 박윤모 (파리=연합뉴스) 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인 박윤모 씨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립 기메아시아박물관에서 모노드라마 '아버지'를 공연하고 있다. 2015.6.21 <<박윤모 씨 제공>> photo@yna.co.kr |
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 박윤모 '아버지' 파리 공연
파리 국립 기메아시아박물관 한국 연극 최초 초청공연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박윤모의 모노드라마 '아버지'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립 기메아시아박물관에서 큰 호응을 받으며 상연됐다.
한국 연극으로는 최초로, '제3회 K-vox 한국 소리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기메박물관 무대에 올랐다.
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인 박윤모는 이번에 개인 자격으로 초청받아 한국 모노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줬다.
박윤모 연출·주연의 모노드라마 '아버지'는 6·25전쟁을 겪은 한국의 전통적인 아버지를 통해 파란만장한 가족사를 눈물과 해학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고희연이 열리는 연회장에서 주인공 김오현(박윤모 분)이 11남매를 키우며 겪은 파란의 가족사를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남도 특유의 해학으로 버무려냈다.
90분간 혼자 극을 이끌어가는 탄탄한 연기력과 울고 웃는 1인극 연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은 2012년 6월,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초청공연 이후 3년 만에 열린 것이다.
소설가 한승원 씨 원작으로 1998년 광주 드맹아트홀에서 '여보, 국기 달어'란 제목으로 초연한 이래 서울 예술의 전당, 미국 LA비전아트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초청 파리 공연 등 207회나 무대에 올랐다.
오는 24일에는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에서 공연한다.
박윤모 감독은 "한국 최초로, 유일하게 모노드라마 '아버지'가 파리 기메박물관에서 초청공연을 한다는 것은 연극인으로서 큰 영광"이라며 "유럽에 광주의 연극을 알리는 특별한 기회이자 지속적인 문화교류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vox 한국소리 페스티벌에는 '아버지' 공연 이외에도 판소리·민요 대회, 한국대중예술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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