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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번질라" 문닫은 평생학습원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10일 충북 옥천군 평생학습원에 임시휴관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됐다. 옥천군은 관내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자 이날부터 다중집합시설을 모두 폐쇄했다. 2015.6.10 bgipark@yna.co.kr |
'메르스 공포 줄었다'…옥천군 경로당·복지관 등 개방 채비
초등학교·유치원도 내주부터 수업, 수영장은 당분간 휴장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옥천군에서 12일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폐쇄됐던 경로당과 복지관 등이 다시 문을 열 채비를 하고 있다.
20일 옥천군에 따르면 평생학습원이 이달 22일 운영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23일 공설운동장, 체육센터, 생활체육관 등을 동호회원 대상으로 부분 개방한다.
지역 내 303곳의 경로당과 노인장애인복지관은 24일 문을 열고, 5일장과 가축시장도 25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하루 이용객이 900여 명에 이르는 실내수영장(국민체육센터)은 다른 지역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이달 30일 재개장할 예정이다.
충북에서는 8일 메르스 확진 환자(10일 사망)가 발생한 뒤 이튿날부터 여러 사람이 모이는 문화·체육시설과 경로당 등이 모두 폐쇄됐다.
옥천군 관계자는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관내 주민들이 점차 잠복기에서 벗어나고 있어 위험요소는 줄어든 상태"라며 "시설 개방에 앞서 소독을 강화하고 출입문에 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방역에 신경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 초등학교 12곳과 유치원 5곳도 휴업을 끝내고 22일부터 정상수업에 들어간다.
앞서 고등학교와 중학교는 지난 15일과 17일 수업을 재개했다.
교육 당국은 등굣길 전교생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점검하고, 세정제 사용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당분간 위생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옥천군 보건소가 관리하는 자택 격리자 가운데 28명은 2주간의 잠복기를 넘겨 격리 상태에서 벗어났다.
남은 격리자는 환자와 마지막까지 접촉했던 가족을 포함해 15명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남은 밀접 접촉자도 이틀 뒤 격리에서 해제될 예정이지만 환자의 가족에 대해서는 당분간 발열 검사 등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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