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잊은 분양시장, 막바지 열기로 '후끈'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1 08: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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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전국 20여개 사업장서 1만여가구 분양


메르스 잊은 분양시장, 막바지 열기로 '후끈'

내주 전국 20여개 사업장서 1만여가구 분양



(사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여름철 주택시장 비수기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상반기 마지막 물량을 쏟아내면서 분양시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짝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인 22∼27일 전국 19개 단지가 청약접수를 진행하고 견본주택 29곳이 문을 연다.

부동산114 집계에 근거하면 전국 20여개 사업장에서 1만여 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주 공급된 2천여가구의 5배에 이르는 물량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용인시 기흥역 센트럴푸르지오 1천316가구를 비롯해 경기 부천시 부천옥길자이 566가구 등 모두 4천713가구가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자이2차 813가구, 충남 천안시 천안불당 지웰시티푸르지오 775가구를 포함한 5천369가구가 공급된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리서치 팀장은 "상반기 공급량이 예년에 비해 많았던 점을 고려해도 6월 마지막 주 물량으로는 꽤 많은 편"이라며 "올해 기본적으로 분양물량이 많은데다 건설사들이 비수기에 접어들기 전 마지막 물량을 쏟아내고 메르스 여파로 밀려 있던 물량까지 쏟아지면서 분양시장이 반짝 열기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메르스 확산 우려로 인파가 몰리는 견본주택 개관을 미뤄온 주요 건설사들도 속속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GS건설[006360]은 오는 26일 성동구 하왕십리동 일대에 공급하는 왕십리자이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이날 포스코건설이 마포구 공덕동에 공급하는 공덕 더샵과 대림산업[000210]이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도 견본주택을 열고 방문객을 맞는다.

GS건설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최근 개관한 견본주택에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장마철과 휴가철을 앞둔 상황에서 모처럼 좋은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메르스 예방책을 철저히 세우고 분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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