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전기요금 한시인하에 다양한 의견 개진
"서민에게 반가운 일" "전력난 심화 우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정부가 21일 가정용 전기요금을 다음 달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온라인상에는 환영한다는 의견에서부터 이번 조치가 전력난으로 이어질지 우려된다는 주장까지 다양한 누리꾼들의 글들이 올라왔다.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아이디 'hyyd****'는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올라간 전기요금 때문에 얼굴 찡그리고 살았는데 올해는 에어컨을 틀어도 되겠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네이버 아이디 'ysmq****'는 갑작스러운 전기요금 인하 배경을 원자력발전소 건설 움직임과 연결지어 해석했다.
그는 "전기료 인하는 서민에게 반가운 일이지만 그 이면에는 전기요금을 계속 싸게 해서 원전 의존도를 높이려는 (정부) 전략이 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전기를 계속 싸게 공급하려면 원전을 더 지어야 한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거할 때가 된 것인지 정부가 갑자기 왜 이러느냐"(네이버 아이디 'suny****')거나 "어차피 깨작깨작 내리면서 생색내고 나중에는 팍팍 올릴 텐데"(아이디 'wlsr****')는 식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을 보여주는 반응도 적지 않게 올라왔다.
해마다 여름철에 전력난으로 몸살을 앓는 상황에서 전기 요금을 인하하면 전력난 심화가 예상된다는 우려의 글도 적지 않았다.
자신을 녹색당원이라고 소개한 트위터리안 'haha9601'은 "정부가 악수를 뒀다"면서 "가뜩이나 전기소비량이 많은 대한민국인데 전기를 더 쓰라고 전기요금을 인하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네이버 아이디 'yuhi****'는 "전기요금보다 전력수급이 더 문제 아닌가"라면서 "매년 여름 전력 부족하다고 난리인데 (전기료 인하로 전력 사용이 늘어) 대규모 정전사태가 나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네이버 아이디 'kr48*****'는 "한전이 적자라는 건 만백성이 아는 사실이다. 현행 요금을 적용하고, 유가 인하분은 소중히 그리고 정직하게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해 많은 이의 추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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