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던 고국에…" 러·CIS 독립운동가 후손들 방한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 흩어져 살던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고국 땅을 찾아온다.
재외동포재단은 22일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의 독립운동가 후손과 고려인 동포 등 23명을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방한 인사로는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증손녀 마이야 쉐피나 씨, 계봉우 선생 후손인 계 빅토리아 씨, 김만겸 선생 증손자인 김 세레브라코브 유리 씨와 맹 게르만 동욱 고위츠 씨 등이 포함됐다.
1930년대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 동포 허 예까쩨리나씨도 85세라는 고령을 딛고 고국 땅을 찾아온다.
이들은 오는 26일까지 서울 경복궁, 천안 독립기념관, 용인 한국민속촌 등을 방문해 고국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본다.
이들은 서울에서 청계천, 63빌딩, 한강 유람선, 삼성 이노베이션뮤지엄 등을 둘러보며 한국의 발전상도 체험한다.
재외동포재단 관계자는 "척박한 땅에서 한민족의 뿌리를 잊지 않고 살아온 고려인 동포와 독립운동가 후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들의 고국 방문이 민족정신을 한층 고취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