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병국 청주시의장 사퇴 요구…본회의장 단상 점거(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2 10:38:17
  • -
  • +
  • 인쇄
"시민 대표기관 수장 자격 없다"…새누리당과의 물리적 충돌 예고
△ 단상점거 중인 청주시의회 새정치연합 의원들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새누리당의 청주시 새 상징마크(CI) 단독 처리에 반발해 온 청주시의회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22일 오전 청주시의회 본회의장 단상을 점거한 채 앉아있다. 2015.6.22 vodcast@yna.co.kr

野 김병국 청주시의장 사퇴 요구…본회의장 단상 점거(종합)

"시민 대표기관 수장 자격 없다"…새누리당과의 물리적 충돌 예고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새누리당의 청주시 새 상징마크(CI) 단독 처리에 반발해 온 청주시의회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새누리당 소속 김병국 의장의 사퇴를 공식 요구하며 시의회 본회의장 단상 점거에 나섰다.

새정치연합 시의원 17명은 22일 오전 10시 10분께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만과 불통의 김 의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새정치연합은 "이승훈 시장이 여야 시의원들이 협의하면 CI를 다시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다수당인 새누리당 소속 김 의장과 의원들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김 의장은 독단적인 의회 운영으로 의회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도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하지 않고 있다"며 "김 의장은 더는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 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개회하는 시의회 정례회 의사일정 거부 의사도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의사일정 거부는 의정 운영의 반민주, 반시민 폭주를 막기 위한 브레이크"라며 "새누리당의 야당 무시와 일방통행이 계속되는 한 저항과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성명서 낭독 뒤 본회의장 단상을 점거했다.

본회의는 오전 11시에 예정돼 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의사봉을 빼앗아 본회의 개회 자체를 막을 것"이라고 말해 새누리당과의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되고 있다.

새정치연합 측은 새 CI 개발 과정에서 시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 '씨앗' 모양의 새 CI가 청주를 제대로 상징하지 못하는 점, 새 CI 조례안 처리 과정에서 의회민주주의가 훼손된 점 등을 들어 의회 보직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해 왔다.



학계, 문화예술계, 시민단체 등도 청주시 새 CI가 졸속 개발됐다고 비난해 왔다.

해당 CI는 조례 공포에 따라 시청 내부 문서 등에 한해 사용되고 있다. 이 시장은 의회 공전과 관련, 사업비가 많이 들어가는 외부 시설물에 대한 새 CI 적용은 보류한 상태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