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티치노 주, 이탈리아 국경 폐쇄 경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2 17: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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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사진자료)

스위스 티치노 주, 이탈리아 국경 폐쇄 경고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한 스위스 티치노 칸톤(州)은 지중해 난민의 스위스 유입이 현재처럼 계속되면 국경을 폐쇄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고 스위스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티치노주 노르만 코비 주지사는 난민에 대한 의무를 무시하는 다른 나라들에 압력을 가하려면 스위스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잠정적으로 국경을 폐쇄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스위스 매체인 NZZ 암 존탁은 전했다.

코비 주지사는 이탈리아를 통해 스위스로 들어오려는 망명 신청자나 불법 난민들의 수가 일 년 전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고, 스위스는 이탈리아와 유럽연합(EU)을 위해 난민의 신원 확인 등의 일까지 도맡고 있다면서 이탈리아는 유럽에 처음 도착한 국가가 난민들의 신원 파악을 책임져야 한다는 더블린 협정 의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프랑스가 난민들의 국경 통과를 통제하면서 난민과 망명 신청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면서 망명 신청과 관련해서는 스위스가 거의 독일 남부 국경이 됐다고 말할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이탈리아에는 5만 명 이상의 난민이 지중해를 통해 도착했으며, 스위스에는 난민 3천150여명이 불법체류하는 것으로 스위스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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