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 왔지만 가뭄 여전…"장마철 강수량도 적을 듯"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2 18: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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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 왔지만 가뭄 여전…"장마철 강수량도 적을 듯"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북한에 이달 들어 열흘간 비가 내렸지만 여전히 가뭄이 해소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조선에서 11일부터 20일 사이에 황해남북도의 전반적 지역에서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강수량은 황해남도 삼천군 99㎜, 신천군 97㎜, 해주시 95㎜, 안악군 72㎜, 황해북도 신평군 90㎜, 은파군 80㎜, 곡산군 79㎜, 수안군 77㎜ 등이다.

그러나 중앙통신은 기상수문국 중앙기상예보소 심명옥 부소장을 인용해 "지난 열흘 기간에 조선의 황해남북도 지역에서 비가 내렸지만 여전히 장기적인 가물(가뭄)이 완전히 해소될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봄부터 지속되고 있는 엘니뇨 현상으로 동아시아 지역에 영향을 주는 북서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지 못하는 것과 관련해 올해에 장마가 늦어질 것"이라며 "특히 장마철 기간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예견된다"고 덧붙였다.

중앙통신은 지난 16일 올해 '100년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전국 각지 농촌에서 모내기한 논의 30%가량이 피해를 받고 있다며 심각한 가뭄 실태를 보도한 바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발표한 '세계정보·조기경보 국가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올해 쌀 수확량이 가뭄 여파로 지난해(260만t)보다 12% 감소한 230만t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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