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에게 여행시집 선물한 부경대 류홍수 교수
"젊은이에게 가장 필요한 건 여행…인터넷서핑 벗어나 세상 누벼야"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정년퇴임을 한 달여 앞둔 대학교수가 국내외를 여행하면서 지은 시집을 제자들에게 선물했다.
오는 8월 정년퇴임 하는 류홍수 부경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얘기다.
류 교수는 국내외를 여행하면서 지은 시 45편과 사진 70장을 담은 시집 '꽃 너머 그대'를 발간하고 최근 은퇴기념 강연을 한 뒤 제자 100여 명에게 나눠줬다.
여행과 트레킹을 좋아하는 그는 제주 올레길 26개 코스를 완주하고 80여 개 오름을 올랐다.
또 미국을 동서로 7차례 종주하고 미국 서부 국립공원을 20여 차례 찾았다고 한다.
류 교수는 22일 "젊은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여행"이라며 "인터넷 서핑을 벗어나 배낭을 메고 세상 구석구석을 누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여행시집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직접 보지 않고는 상상할 수도, 꿈을 꿀 수도, 계획할 수도 없다는 생각에서다.
1983년 부경대 교수로 부임한 그는 식품화학, 식품 성분 반응론 등을 연구하고 교육했다.
또 한국수산과학회장과 한국식품영양과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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