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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AP=연합뉴스) 소프라노 조수미가 22일 도쿄 산토리 홀에서 열린 한국-일본 수교 50주년 기념 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다 |
조수미, 日 대표 여성지휘자와 '한일 우호의 호흡'
도쿄 산토리홀서 수교 5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53)가 일본의 대표적 여성 지휘자 니시모토 도모미(西本智實·45)와 도쿄에서 '한일 우호'의 호흡을 맞췄다.
과거 미국 카네기홀 등 무대에서 수차례 협연했던 두 사람은 22일 밤 도쿄 산토리홀에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에서 2시간 45분간 객석을 꽉 채운 2천여 청중을 매료시켰다.
조수미는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꿈속에 살고 싶어요', '투우사' 중 '아! 말씀드릴게요', 가곡 '꽃 구름 속에'와 '동심초' 등을 불렀다. 또 세계 무대에서 활약중인 테너 히구치 다쓰야(木+通口達哉)와 '메리 위도(The Merry Widow)' 중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를 함께 불렀다.
이와 함께, 양국의 어린이 합창단인 서울시 소년소녀 합창단과 일본 스기나미 어린이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수교 5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객석에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등 전직 총리와 왕실 인사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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