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 반발' 野 청주시의원들 본회의장서 밤샘농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3 08: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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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부터 본회의장 의장석 주변 단상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청주시의원들. <<연합뉴스 DB>>

'CI 반발' 野 청주시의원들 본회의장서 밤샘농성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 새 상징마크(CI) 조례안의 새누리당 단독 처리에 반발, 김병국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 22일 본회의장 단상을 점거한 청주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밤새 농성을 이어갔다.

새징처민주연합 시의원 17명은 23일 의장석 주변 단상에서 이틀째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최충진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의원들 모두 단상에서 잠을 잤다"며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 한 정레회 본회의는 개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와 황영호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전날 시의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다.

CI 조례안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난맥상과 의회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김 의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에는 양 당이 의견 접근을 이뤘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의 CI 재논의 요구와 관련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 당은 '집행부에 CI 재검토를 권고한다'는 절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새 CI가 조례로 공포된 만큼 일단 인정하되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집행부에 재검토를 권고해 공개 여론조사 등에서 시민 다수가 새 CI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최적의 CI를 다시 개발하는 절차를 거쳐 개정 조례안을 제출하게 하자는 취지다.

새누리당 소속 김 의장이 "CI에 관한한 타협은 없다"고 강경하게 못 박았던 점을 고려하면 사태 해결에 다가서기 위한 진일보한 논의로 해석된다.

새정치연합의 본회의장 점거 농성으로 올해 제1회 정례회가 첫날부터 파행을 빚은 가운데 시의회 사무국은 23일 오전 10시를 정례회 재개회 시점으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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