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회사 여성대표 50억 쾌척해 장학재단 설립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택시 회사의 여성대표가 일용직 근로자 자녀를 위해 써달라며 평생 모은 재산 50억원을 출연해 장학 재단을 만들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조희연 교육감이 오는 24일 오후 교육감실에서 평화교통㈜ 김광자(68) 사장에게 장학회 설립 허가서를 직접 전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김 사장은 20대에 여성 택시 기사 일을 시작한 뒤 택시회사 대표에 오른 인물로, 40여년간 모은 50억원 가량의 재산을 출연해 '언지장학회'를 설립했다.
언지장학회는 매년 8천만원의 장학금을 일용직 근로자와 단기계약 근로자 등의 자녀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서울 중랑구 주변의 열악하게 살아가는 일용직 근로자 등의 자녀가 희망을 갖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어 장학회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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