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유엔북한인권사무소 개소, 역사적 이정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3 18: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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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인권 개선노력에 새장…어떤 정치적 의도 없어"
△ 인사말하는 윤병세 장관 (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유엔 북한인권사무소'(서울 유엔인권사무소) 개소식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에서 열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병세 "유엔북한인권사무소 개소, 역사적 이정표"

"北인권 개선노력에 새장…어떤 정치적 의도 없어"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3일 유엔북한인권사무소(서울 유엔인권사무소) 개소에 대해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 개선 노력에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유엔북한인권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인간존엄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언젠가 한반도의 사람들은 북한인권사무소 개소가 통찰력 있고 비전 있는 조치였음을 분명히 알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는 역사 창조의 현장을 함께 목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은 대한민국과 유엔에 역사적 이정표가 되는 날"이라면서 "유엔북한인권사무소는 북한에서의 인권과 인간 존엄을 증진하고 보호하는 데 중요한 진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유엔북한인권사무소 개설은 어렵게 얻은 성취이며, 국제사회는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이제 시작에 불과하고, 우리 앞에는 긴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유엔북한인권사무소의 역할을 기대했다.

그는 유엔북한인권사무소가 ▲북한 인권상황 모니터링 및 기록 ▲북한 인권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전세계 인권옹호론자 등과의 네트워킹 증진 ▲북한주민들의 인권보호 및 증진 등의 기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엔북한인권사무소는 그 어떤 정치적 의도나 숨겨진 어젠다가 있을 수 없다"면서 "모두가 보편적 가치인 인권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북한 주민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똑같은 평등과 존엄, 자유를 진정으로 향유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올해 800주년을 맞는 영국 '마그나 카르타'(대헌장)와 유엔 헌장 정신을 거론하며 "역사는 장기적 관점에서 인권과 인도주의 정신의 진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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